한국의 교육 현실에 관한 3가지 오해
수많은 대학생들이 시험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요즈음.
취업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대학 초년생으로 새로운 생활(?)에 눈을 떠 폐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아닌 나는 지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가하게 글을 쓰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내신 혹은 학점이라는 것은 나의 관심 밖이었다.
부모님의 눈살과 눈치에 못 이겨 하는 척 하는 시간은 좀 있었을 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은
OMR 카드가 아니라 차라리 책이 가득 쌓여있는 도서관 책상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책벌래였다고 하기에는 낯이 뜨겁고, 이리 저리 나름대로 깊은(?) 질문을
남발하는 통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 머리는 좋은데 (학교)공부는 안하는 아이 - 정도로
인식되었던 것 같다. 하긴, 고등학교 수학선생님한테 '칸토르 정리의 수학적 의미'이나 물어보고,
사회선생님한테는 어디서 주서왔는지 '문화적 상대주의'에 관한 논문을 들고가 토론을 청했던(?)
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분명 특이한 아이로 인식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굿 윌 헌팅'의 주인공 같은 모습을 상상하지는 마시라. 물론 '윌'이 어느정도 나의
우상이었던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나는 그러한 행동을 '선생님들의 기를 죽이고', '학교에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삼았으니까....
어쨌건, 내가 그러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나의 경시대회 이력이었고, 그 이력의
시작은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더 이상 엄마가 가르쳐주기는 힘들다'며, 엄마와 함께 간
수학 학원이었다. 입학시험에서 처절한 점수를 받았던 나는 몇달 지나지 않아 점수가 쑥쑥
올라갔고, '경시반에 들여 보내주지 않으면 그만 두겠다'라는 엄포를 놓고는 우격다짐으로
경시반에 들어갔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엔 수2를 다 배우고, 중학교
과정의 과학 - 물상과 생물이었던가..... - 은 다 익힌 몸이 되어있었다...
여튼 나는 고등학교까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체 올림피아드...
(정보 올림피아드만 빼고 다 했던거 같다. 그래서인가... 대학교 와서는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 점점 늘어만 간다 -.-;;;;)를 두루 섬렵 -결코 수상경력이 화려하진 않다.-했다.
그리고 이 이력과 함께 나의 모습을 구성하는데 크게 작용했던 것이 중학교 시절
'서울대학교 영재센터'라는 곳을 다녔던 것일테고 그 영재센터에 다닐 수 있었던 원동력이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했던 약 2년간의 선행교육이었을 것이다. 굉장히 재미있게 다니긴
했는데, -센터를 이수할 무렵엔 서울대학교 학생에게 내가 길을 갈켜주기도 했었다... -.-;;;
나에겐 그것이 일종의 자유였던 것 같다. 노벨상을 받았던 이론을 쉽게 풀이해 주었던 강의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97년에 물리학상을 받았다나,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헬륨원자의
냉각 기법' 이런 주제었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다른 아이들이 해부를 꺼려해서 혼자서
10여마리의 붕어를 해부하던 기억도 새록 새록 나긴 하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내용은 손에
꼽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 더 진학해서 보니 거기서 배웠던 것중 상당수가
결국 대학 내용의 '선행학습'이었던 것이었다.... 영재라는 딱지를 붙여놓으면 좋은것은
영재의 학부모 뿐이라는 생각을 그 무렵에도 했었다
이렇다할 수상 격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신이 좋았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던 나에게
(사실 영재센터 시험 자격을 학교에서 받으려고 했을때, 내신을 이유로 거부당할뻔 했다...
전교 1 ~ 5 등에게 기회를 주려는 계획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내가 나가기로 했고,
우리학교에서 나만 합격해 와서 나를 거부하던 선생님은 상당히 민망해 했었던 기억이 난다.)
과학고등학교는 그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나름 상당히 방황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와 같이 수학-과학 학원을 다녔던 아이들의 대다수가 과학고에 갔고,
영어학원에 같이 다녔던 아이들은 민사고나 외고에 가 버렸으니....... )
답답할 것만 같았던 고등학교 생활에서 내가 재미를 붙인것이 3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동아리 생활. 두번째는 경제-경영학. 세번째는 반사회적 행동 (ㅡ_ㅡ)이었다.
-----> 다음 시간에 계속...
수많은 대학생들이 시험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요즈음.
취업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대학 초년생으로 새로운 생활(?)에 눈을 떠 폐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아닌 나는 지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가하게 글을 쓰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내신 혹은 학점이라는 것은 나의 관심 밖이었다.
부모님의 눈살과 눈치에 못 이겨 하는 척 하는 시간은 좀 있었을 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은
OMR 카드가 아니라 차라리 책이 가득 쌓여있는 도서관 책상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책벌래였다고 하기에는 낯이 뜨겁고, 이리 저리 나름대로 깊은(?) 질문을
남발하는 통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 머리는 좋은데 (학교)공부는 안하는 아이 - 정도로
인식되었던 것 같다. 하긴, 고등학교 수학선생님한테 '칸토르 정리의 수학적 의미'이나 물어보고,
사회선생님한테는 어디서 주서왔는지 '문화적 상대주의'에 관한 논문을 들고가 토론을 청했던(?)
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분명 특이한 아이로 인식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굿 윌 헌팅'의 주인공 같은 모습을 상상하지는 마시라. 물론 '윌'이 어느정도 나의
우상이었던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나는 그러한 행동을 '선생님들의 기를 죽이고', '학교에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삼았으니까....
어쨌건, 내가 그러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나의 경시대회 이력이었고, 그 이력의
시작은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더 이상 엄마가 가르쳐주기는 힘들다'며, 엄마와 함께 간
수학 학원이었다. 입학시험에서 처절한 점수를 받았던 나는 몇달 지나지 않아 점수가 쑥쑥
올라갔고, '경시반에 들여 보내주지 않으면 그만 두겠다'라는 엄포를 놓고는 우격다짐으로
경시반에 들어갔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엔 수2를 다 배우고, 중학교
과정의 과학 - 물상과 생물이었던가..... - 은 다 익힌 몸이 되어있었다...
여튼 나는 고등학교까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체 올림피아드...
(정보 올림피아드만 빼고 다 했던거 같다. 그래서인가... 대학교 와서는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 점점 늘어만 간다 -.-;;;;)를 두루 섬렵 -결코 수상경력이 화려하진 않다.-했다.
그리고 이 이력과 함께 나의 모습을 구성하는데 크게 작용했던 것이 중학교 시절
'서울대학교 영재센터'라는 곳을 다녔던 것일테고 그 영재센터에 다닐 수 있었던 원동력이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했던 약 2년간의 선행교육이었을 것이다. 굉장히 재미있게 다니긴
했는데, -센터를 이수할 무렵엔 서울대학교 학생에게 내가 길을 갈켜주기도 했었다... -.-;;;
나에겐 그것이 일종의 자유였던 것 같다. 노벨상을 받았던 이론을 쉽게 풀이해 주었던 강의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97년에 물리학상을 받았다나,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헬륨원자의
냉각 기법' 이런 주제었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다른 아이들이 해부를 꺼려해서 혼자서
10여마리의 붕어를 해부하던 기억도 새록 새록 나긴 하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내용은 손에
꼽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 더 진학해서 보니 거기서 배웠던 것중 상당수가
결국 대학 내용의 '선행학습'이었던 것이었다.... 영재라는 딱지를 붙여놓으면 좋은것은
영재의 학부모 뿐이라는 생각을 그 무렵에도 했었다
이렇다할 수상 격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신이 좋았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던 나에게
(사실 영재센터 시험 자격을 학교에서 받으려고 했을때, 내신을 이유로 거부당할뻔 했다...
전교 1 ~ 5 등에게 기회를 주려는 계획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내가 나가기로 했고,
우리학교에서 나만 합격해 와서 나를 거부하던 선생님은 상당히 민망해 했었던 기억이 난다.)
과학고등학교는 그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나름 상당히 방황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와 같이 수학-과학 학원을 다녔던 아이들의 대다수가 과학고에 갔고,
영어학원에 같이 다녔던 아이들은 민사고나 외고에 가 버렸으니....... )
답답할 것만 같았던 고등학교 생활에서 내가 재미를 붙인것이 3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동아리 생활. 두번째는 경제-경영학. 세번째는 반사회적 행동 (ㅡ_ㅡ)이었다.
-----> 다음 시간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