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멋을 알고 즐길 수 있게.
by Lectom
2011년 내 이글루 결산

푸하하... 확실히 올해는 블로그는 버렸었구나하...



2011 내 이글루 결산

1년동안 작성한 Lectom님의 결산내역입니다. 이글루에 포스팅하여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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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기간 : 2011년 12월 26일~ 2012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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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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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의 글을 문고판 시리즈로 낸다면 2권까지 낼 수 있겠네요. Lectom님은 올 한해 이글루스에서 28,652번째로 게시물을 가장 많이 작성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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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ctom | 2012/01/02 10:00 | 트랙백 | 덧글(0) |
[영화] <부러진 화살. 영문제목: Unbowed, 2011 > (시사회)
시사회를 다녀왔으면, 감상문을 올리는게 도리려나.. :)

한줄평: 배우들은 영화속 인물 그 자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화가 담고있는 문제 의식과 메세지.

<스포일러 / 네타 > 없다라고 생각은 드나, 영화의 서사가 조금 추측될만한 여지는 있겠다. 그게 싫으면 읽지 마시길.

 관람장소: 청량리 롯데시네마 1관 F열 16번.
 

 트랙백도 남겼지만, 김규항님의 인연&소개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역시나, 강제규의 영화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작.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으나, 영화의 문제의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영화 소개를 하기 전에 한가지 고민해 보자. 최근 이슈 중 '선관위 DDos 사건' 이라는 이슈가 있다. 뭐, 사건의 경위야 그렇다 치고, 사실 '선관위 DDos'라는 용어 자체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는 용어다. DDos 여부는 확인이 안되었을 뿐더러, 한쪽의 주장이다. 사건에서 중요한건 '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메뉴가 마비' 된 사실 (Fact) 인 것이다. 

 자,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김교수가 박판사 집으로 석궁을 들고 찾아간건 맞다. 하지만 판사를 쏘았다는 건, 검사쪽의 주장이며, 이 재판 자체가 판사를 쏘았다/안 쏘았다를 가리는 공방이 되어야 하는데, 세간에 알려지기는 - '모 대학 교수가 임용탈락 재판 판정에 앙심을 품고, 판사를 직접 찾아가 석궁으로 쏘았다더라' 고 단정 짓고 시작 해버린다. 물론 영화가 진행되면서, '박 판사가 김 교수에게 더 강한 징벌을 내리려고, 증거를 조작했다' 라는 메세지를 계속 전달 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프레임인데?' 라는 생각이 드는가? 

 맞다. 재판은 분명 '우리'한테 유리한 증언과 증거로 이루어 졌는데, 결국 판결을 그렇지 않은 현실.  - 부조리한 현실.

 영화의 가장 큰 웃음포인트는, 피고가(피고측 변호사도 아닌 피고가!) 판사와 검사를 꼼짝 못하게 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다. 권위의식으로 똘똘 뭉친 집단에 던지는 '논리'라는 짱돌.


 감독은 이 영화를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정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상식"에 관한, 이야기' 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재미난건, 당연히 '보수'가 해야 할 이런 일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진보'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사실, 이건 한홍구가 늘 이야기 하는 바이기도 하다) 한가지 덧 붙이자면, 영화 내내 가장 잔인한 장면은 석궁이랑 젼~~~혀 관련 없이 변호사랑 관련된 부분이다. 그리고 그 사건이 DJ 정권하에 일어났던것도 Fact 이고.

 영화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잘 풀어나간다. 안성기는 '세종을 분하는 한석규 마냥'. 김 교수 그 자체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유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최고로 보수적인) 신재열 판사를 분한 문성근이다. '니가 감히 우리 판사들을 능멸하러 들어?'라는 메세지를 연기로 강력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잠깐. 아주 잠깐. 피고측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듯한 표정은 역설적으로 - 이미 재판정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판사의 마음이 굳어져 있었다라는 것을 반증할 뿐이다.

 아쉬운 점을 들자면, 초반의 리듬감을 후반에는 조금 놓치는 감이 있다는 점.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부러진 화살'에 관한 비중은 굉장히 작다는 점. 정도로 들겠다. 사실 이 정도는 단점 축에도 못 끼려나.

 영화는 개봉 시기를 굉장히 잘 잡았다. 시기적으로, 분명 이슈화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어자피 상업영화의 틀을 쓴 이상 흥행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상식'에 반하는 '그 분'에 관한 씬. 굉장히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김교수의 싸움은, 2013년이 된다고 끝나지 않는다. 

 p.s 여담이지만, 문득.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에 '쉘든'이 떠올랐다. 쉘든의 직업은 이론 물리학자. - 사실 우리가 보기에 수학자랑 별로 다를게 없는, '수학적 진리'를 추구하는 인물이지. 김교수 없이 쉘든 만으로 만족 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by Lectom | 2011/12/27 11:43 | 문화 생활 | 트랙백(1) | 덧글(2) |
[공연] 브로콜리 너마저. 2011년 공연 '막차' @세종문화회관 M

 한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이자 이브날을 즐기기 위한 선택으로, '브로콜리 너마저'를 선택.

 2집의 모든 수록곡을 '순서대로'. 라이브 연주를 듣고,

 1집의 대부분 수록곡을 많이 편곡된 상태로. 즐길 수 있었다.

 원곡을 여러번 들은 뒤 편곡된 곡을 듣는건 즐거운 경험. ^^.


  신곡도 상당히 '브로콜리' 스럽구나...

  물리적 장소는 세종문화 회관인데, 마인드와 분위기는 홍대였음.

  '더거'의 욕심은 전원 보컬화 인가... 꽤나 빡시게 연습 시켰겠구나... 했다.. ㅋㅋ

   

       소소하지만 이런 센스. 즐거워..    차 종류는 모르겠다..  '막차' 는 아니겠지... 킁킁.


       어설퍼서 의도가 들어나는 연출은 귀엽구나...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영상은 인터뷰 ㅋㅋㅋ

       머리 기는것도 귀찮아요. 미용실도 가야 하고 ㅋㅋㅋㅋ


       암튼. 2009년의 우리들은 훌쩍 2011년이 되었소. 앵콜 요청은 받아주기 바라오 :)
by Lectom | 2011/12/25 20:32 | 문화 생활 | 트랙백 | 덧글(0) |
강용석 단상.

(잠깐 고민했다. 이 글을 딴지에 올려야 할지. 근데, 회원가입이 안돼더라.... -0-)

마포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거 가지고 말이 많다. '개그맨 밥 그릇을 뺏을만한 개그', '아나운서에게 뺨맞고, 개그맨에게 화풀이'

근데, 정작 이러한 발언을 가지고, 법적인 논쟁으로 강용석을 이길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막말로, 나랑 1:1로 백분토론 하자! 이런거 말이지.. 이건 뭔가 심정적으로 옳지 않다고 그껴지기는 하는데,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거다. 사실 경기고 -> 서울대 -> 사법연수원 -> 서울대 대학원 -> 하버드 의 학벌을 가지고 있는 강용석이 이를 모르고 싸움을 걸었을 리도 없잖아? (얼마전에 나는 꼼수다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의원이 전과자 아버지 문제로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판사 임용이 되지 못했다는 글을 읽었다. 나경원의 정신지체 자녀만큼이나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랄까...)

법적인 논란 여부랑 별개로 난 이 시점에서 오버랩 돼는 하나의 사회 쟁점이 있다. 바로 '한미 FTA'. 이게 통과돼면, 일반적으로 불합리하다고 느끼는데, 법률적으로 설득하기는 굉장히 애매한, 그러한 사건들이 법원에 득실득실 해질꺼 같단말이지. 판사는 감정에 의해 판결하는게 아니라 법률적 근거에 입각해 판단하는 사람이잖아. 이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이 피해를 본다고 해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있겠어? 돈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공격하는데??

나는 법은 잘 모른다. 그런데, 법이 재정된 정신중의 하나는 평등. 평등에 관한 논의중 가장 중요한 논의 중 하나는 거칠게 표현했을때, '약자랑 강자랑 싸울때 1:1로 싸우게 하는게 평등한거냐, 약자에게 좀 더 어드벤티지를 주는게 평등한거냐' 라는 논의라고 알고 있다.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 봐도, FTA는 약자에게 핸디캡을 주는 논의 같다는게 문제다.

시장이 커지는 FTA의 순기능보다, 지금 이 상태로 진행되었을때 잃을거라 예상돼는 것이 너무나 많아 나는 솔직히 무섭다.
by Lectom | 2011/11/21 12:26 | 조금 진지한 수다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
[영화]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관람관: 강남 시너스 1관.

한줄평: 애 같은 아빠와 아빠가 결핍된 아이의 금속빛 가족찾기.

권투는 헝그리 한거야. 암 그렇고 말고..

  인간의 몸을 이용하는 격투기는 점점 더 볼거리를 요구하는 관중들에게 인기가 없어진다. 결국 마음껏 때리고 부셔도 되는 로봇끼리의 격투가 인기를 끌게 되는데, 이 와중에 전직 복서가 할 일은 로봇 게임판에 기웃 거리는 일....
  암튼 좌충우돌 가족애를 찾아, 재수 없는 세계 최강을 궁지에 몰아 넣는 스토리. 그와중에 가족애를 찾는건 당연한 이야기고..

          개인적으로는 과장돼지 않은 미래의 세계관 (그럴듯 하다. 휴 잭맨 손에 든 조정기 보이는가?)과 역시 과장되지 않은 스토리가 좋았다. 아이는 이모집에 안 가려고 발광하지도 않고, 휴 잭맨도 몇대 맞았다고 빡돌지도 않고... (근데 전직 복서가 왜 처맞는겨?) 

           MS나 HP, ESPN 들의 노골적인 PR도 사실은 좀 웃겼다. 뭐, 현실감을 해치지 않았으니 그로 좋은건가..

         이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맥스 (다코다)의 심경 변화다. 로봇을 아빠에 오버랩시켜 결핍을 채우다 멋쟁이 아빠에게 결국 다시 완전히 마음을 넘겨준다. 찰리(휴 잭맨)의 부활은 사실 당연한 귀결이였고 말이지...


           암튼 깔끔한 맛에 과장되지 않은 감동까지. 참 맛깔스러운 영화였다는 결론!
by Lectom | 2011/10/30 10:49 | 문화 생활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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