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멋을 알고 즐길 수 있게.
by Lectom
[도서] <승려와 수수께끼 원제:The Monk and the Riddle>

  개정판이라는 '승려와 수수께끼'

 이미 몇몇 찬사를 익혀둔 차였던 바,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라고 쓰고 하루만에 읽었다)

 쉽고 간결하다.  

 
 저자는 여유롭되, 지루하지는 않은 템포로 서문의 수수께끼부터 에필로그의 해답까지, 창업지망생 래니의

 이야기와 자신의 과거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안철수 교수는 이 책을 교재로 썼더랬지... 흠...


 분명 곱씹어 볼 내용은 많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는 바도 많고. 그러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마치 어린왕자나 걸리버 여행기 마냥 시간이 지나서 내가 다른 위치에 왔을때 다시 읽어보면

 지금과는 다른 들거라는 직감이 든다. :)


  잘 쓰여진 책은 마치 유클리드 기하학 마냥, 당연한 이야기들을 계속 해 나가다 논리적 비약따위 

 전혀 없이 일견 당연해 보이지 않는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경향이 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냥 책을 덮고, 랜디와 직접 만나서 삶을 즐기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여행.... 아니 좀 더 솔직히 든 생각은..

  나 스스로와 좀 더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
by Lectom | 2012/03/27 00:40 | 문화 생활 | 트랙백 | 덧글(0) |
[영화+콘서트] 두레소리 (2012)

 장소: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는 거의 없이 갔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기대하고 가면 안될 영화기는 하다. :)
 (오해는 마시라, 어머니께 티켓 사서 선물할 예정. 볼까요? 안볼까요? 라고 물으면 보세요!!!! 라고 답하겠다)
 

   화장 하나 안한 얼굴. 여드름 투성이의 풋풋한 진짜 10대들을 스크린에서 보는 건 또 색다른 맛이 있었다.

  감독과의 대화에서 감독은 '미장센' 이라고 표현 했지만, 막걸리, 휴대폰, 티셔츠와 같은 소소하지만 맛깔나는 소품들

  엔딩에서나 나올까 말까 하는 뜬금없는 (조연)선생님의 눈물?

   요컨데, 다큐멘터리 + UCC + EBS 청소년 드라마.

   개인적으로 욕설들은 그닥 맛깔나지도, 자연스럽지도 않았다. 

    오히려, 선생님 : 학생의 권력관계가, 교장선생님 : 선생님의 권력관계와 같다는 통찰이 더 와 닿았을뿐.

   학교의 모습을 조금 '오바' 해서 표현한게 아닐까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무엇보다 즐거웠던건 음악. 정말이지 눈보다 귀가 훨씬 더 즐거운 영화 + 공연 + OST다.

   일반 극장에서 개봉하면, 음향이 이처럼 나올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걱정 가득.
by Lectom | 2012/02/10 09:24 | 트랙백 | 덧글(0) |
2011년 내 이글루 결산

푸하하... 확실히 올해는 블로그는 버렸었구나하...



2011 내 이글루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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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의 글을 문고판 시리즈로 낸다면 2권까지 낼 수 있겠네요. Lectom님은 올 한해 이글루스에서 28,652번째로 게시물을 가장 많이 작성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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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ctom | 2012/01/02 10:00 | 트랙백 | 덧글(0) |
[영화] <부러진 화살. 영문제목: Unbowed, 2011 > (시사회)
시사회를 다녀왔으면, 감상문을 올리는게 도리려나.. :)

한줄평: 배우들은 영화속 인물 그 자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화가 담고있는 문제 의식과 메세지.

<스포일러 / 네타 > 없다라고 생각은 드나, 영화의 서사가 조금 추측될만한 여지는 있겠다. 그게 싫으면 읽지 마시길.

 관람장소: 청량리 롯데시네마 1관 F열 16번.
 

 트랙백도 남겼지만, 김규항님의 인연&소개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역시나, 강제규의 영화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작.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으나, 영화의 문제의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영화 소개를 하기 전에 한가지 고민해 보자. 최근 이슈 중 '선관위 DDos 사건' 이라는 이슈가 있다. 뭐, 사건의 경위야 그렇다 치고, 사실 '선관위 DDos'라는 용어 자체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는 용어다. DDos 여부는 확인이 안되었을 뿐더러, 한쪽의 주장이다. 사건에서 중요한건 '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메뉴가 마비' 된 사실 (Fact) 인 것이다. 

 자,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김교수가 박판사 집으로 석궁을 들고 찾아간건 맞다. 하지만 판사를 쏘았다는 건, 검사쪽의 주장이며, 이 재판 자체가 판사를 쏘았다/안 쏘았다를 가리는 공방이 되어야 하는데, 세간에 알려지기는 - '모 대학 교수가 임용탈락 재판 판정에 앙심을 품고, 판사를 직접 찾아가 석궁으로 쏘았다더라' 고 단정 짓고 시작 해버린다. 물론 영화가 진행되면서, '박 판사가 김 교수에게 더 강한 징벌을 내리려고, 증거를 조작했다' 라는 메세지를 계속 전달 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프레임인데?' 라는 생각이 드는가? 

 맞다. 재판은 분명 '우리'한테 유리한 증언과 증거로 이루어 졌는데, 결국 판결을 그렇지 않은 현실.  - 부조리한 현실.

 영화의 가장 큰 웃음포인트는, 피고가(피고측 변호사도 아닌 피고가!) 판사와 검사를 꼼짝 못하게 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다. 권위의식으로 똘똘 뭉친 집단에 던지는 '논리'라는 짱돌.


 감독은 이 영화를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정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상식"에 관한, 이야기' 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재미난건, 당연히 '보수'가 해야 할 이런 일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진보'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사실, 이건 한홍구가 늘 이야기 하는 바이기도 하다) 한가지 덧 붙이자면, 영화 내내 가장 잔인한 장면은 석궁이랑 젼~~~혀 관련 없이 변호사랑 관련된 부분이다. 그리고 그 사건이 DJ 정권하에 일어났던것도 Fact 이고.

 영화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잘 풀어나간다. 안성기는 '세종을 분하는 한석규 마냥'. 김 교수 그 자체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유의깊게 보아야 할 것은 (최고로 보수적인) 신재열 판사를 분한 문성근이다. '니가 감히 우리 판사들을 능멸하러 들어?'라는 메세지를 연기로 강력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잠깐. 아주 잠깐. 피고측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듯한 표정은 역설적으로 - 이미 재판정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판사의 마음이 굳어져 있었다라는 것을 반증할 뿐이다.

 아쉬운 점을 들자면, 초반의 리듬감을 후반에는 조금 놓치는 감이 있다는 점.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부러진 화살'에 관한 비중은 굉장히 작다는 점. 정도로 들겠다. 사실 이 정도는 단점 축에도 못 끼려나.

 영화는 개봉 시기를 굉장히 잘 잡았다. 시기적으로, 분명 이슈화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어자피 상업영화의 틀을 쓴 이상 흥행에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상식'에 반하는 '그 분'에 관한 씬. 굉장히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김교수의 싸움은, 2013년이 된다고 끝나지 않는다. 

 p.s 여담이지만, 문득.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에 '쉘든'이 떠올랐다. 쉘든의 직업은 이론 물리학자. - 사실 우리가 보기에 수학자랑 별로 다를게 없는, '수학적 진리'를 추구하는 인물이지. 김교수 없이 쉘든 만으로 만족 할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by Lectom | 2011/12/27 11:43 | 문화 생활 | 트랙백(1) | 덧글(2) |
[공연] 브로콜리 너마저. 2011년 공연 '막차' @세종문화회관 M

 한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이자 이브날을 즐기기 위한 선택으로, '브로콜리 너마저'를 선택.

 2집의 모든 수록곡을 '순서대로'. 라이브 연주를 듣고,

 1집의 대부분 수록곡을 많이 편곡된 상태로. 즐길 수 있었다.

 원곡을 여러번 들은 뒤 편곡된 곡을 듣는건 즐거운 경험. ^^.


  신곡도 상당히 '브로콜리' 스럽구나...

  물리적 장소는 세종문화 회관인데, 마인드와 분위기는 홍대였음.

  '더거'의 욕심은 전원 보컬화 인가... 꽤나 빡시게 연습 시켰겠구나... 했다.. ㅋㅋ

   

       소소하지만 이런 센스. 즐거워..    차 종류는 모르겠다..  '막차' 는 아니겠지... 킁킁.


       어설퍼서 의도가 들어나는 연출은 귀엽구나...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영상은 인터뷰 ㅋㅋㅋ

       머리 기는것도 귀찮아요. 미용실도 가야 하고 ㅋㅋㅋㅋ


       암튼. 2009년의 우리들은 훌쩍 2011년이 되었소. 앵콜 요청은 받아주기 바라오 :)
by Lectom | 2011/12/25 20:32 | 문화 생활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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